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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학교,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특수목적견 양성

 

 

◀ANC▶

실종자나 용의자 등 사람의 미새한 몸냄새를

찾아내는 경찰견을 '체취증거견'이라고

합니다.

 

마약 탐지견 하고는 또 다르다고 하는데요,

 

경북경찰청이 올 연말 현장 투입을 목표로

첫 체취증거견을 도입했습니다.

 

김서현 기자

◀END▶

◀VCR▶

 

검은 주둥이에 날렵한 체형을 가진 강아지가

사료가 담긴 그릇을 집중해서 쳐다봅니다.

 

사람이 그릇을 들고 천 뒤에 숨자,

강아지를 붙잡고 있던 훈련사의 명령이

떨어집니다.

 

◀SYN▶김육진 경위(훈련사)

"찾아!"

 

쏜살같이 뛰어간 강아지가

숨어있는 사람을 순식간에 찾아내고,

그 자리에서 훈련사를

부르기 위해 목청을 높입니다.

 

[EFFECT] 개 짖는 소리(실종자 확인)

 

지난해 9월에 태어난 암컷 말리노이즈 견종

'밍밍',

 

경상북도 경찰청의 '제1호' 체취증거견으로

들어와 지난달부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매일 5시간씩 맹훈련 중인데,

높은 적응력과 친화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김육진 경위(훈련사)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호흡을 맞춘 지는 한 달 정도 됐는데,

애가 워낙 열심히 하려고 하고, 사람으로 보면 13살 된 청소년입니다. 재기발랄한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밍밍이와 같은 경찰 소속 체취증거견은

사람보다 1천 배에서 1억 배 뛰어난 후각을

사용해, 실종자나 용의자를 수색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이미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나

채석장 매몰 사고 같은 재난 현장에 투입될

만큼 주요 수사기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특수목적견 교육 환경을

갖춘 안동과학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체취증거견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INT▶김병부 교수

/안동과학대 반려동물케어과

"반려동물케어학과에서 이미 특수목적견을

사양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학교 교수진들이 해외 선진 논문을 바탕으로

최신 기법을 지원할 생각입니다."

 

밍밍이는 연내에 실제 수색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INT▶허남호 과학수사관리계장/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 체취증거견은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안동과학대의 협조를 받아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금년 12월이면 실종자 수색

등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경북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간 지역이 많은 만큼 체취증거견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http://andongmbc.co.kr/main/news/news_view.php?num=64203